2013.9.24 [이데일리] 행락철 맞아, 발 헛디뎌 발목손상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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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마디병원 작성일13-09-25 00:00 조회2,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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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삐게되면 무리하지 말고 압박붕대로 가볍게... 전문병원 찾아야
운동시작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평소 발목 바깥쪽 근육 강화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산과 들에는 알록달록한 원색의 옷을 입고 조깅, 달리기, 등산, 산악자전거 등으로 심신을 단련하며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발을 헛디뎌 ‘발목 손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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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 조은마디병원 원장은 “최근 야외활동을 하다 발목을 삐끗했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하루 평균 20%이상 많다”며 “발목 손상은 자칮 방심하는 사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몸 가운데 다치기 쉬운 곳 중 하나가 발목이다. 의학적으로 ‘발목이 삔’ 것은 발목관절을 지지하는 여러 인대 중 일부가 늘어나거나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발목이 삐게 되면 대개는 큰 무리없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만 자칫 방치하거나 초기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송철 조은마디병원 원장은 “초기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손상 자체가 심한 경우 반복적으로 발목을 삐는 일을 겪게 되고 한번 삘 때마다 점점 더 심하게, 보다 많은 부분의 인대가 다치게 돼 결국 발목 전체를 못쓰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발목을 삐게 되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인대를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송철 조은마디병원 원장은 “진찰 소견으로 뼈에 이상이 없더라도 X-레이를 찍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발목을 삐게 되면 우선 다친 부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다친 발목을 가볍게 압박붕대로 감고, 심장 높이 보다 높게 올려놓으며, 얼음찜질을 약 24~48시간하면 붓기를 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은 복숭아 뼈의 바로 앞쪽과 아래쪽이 붓고, 만지면 아프다. 다친지 3~4일이 지나면서 안에서 발생한 출혈이 고여서 발목 바깥쪽과 안쪽으로 검게 멍이 나타난다.
손상 정도는 대개 3단계로 나뉜다. 경미한 경우 가벼운 통증과 불편감이 있으며 눌러서 아픈 곳이 제한적이다. 심한 경우 검은 멍이 나타나며 다칠 당시 무엇인가 뿌지직 터지는 것을 느끼거나 소리가 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발목관절이 순간적으로 탈구되며, 보통 두 개 이상의 인대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발목 바깥쪽의 붓기와 통증이 심하고, 아파서 발을 디딜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치료는 손상된 발목 인대가 치유돼 큰 무리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가 있다. 방법은 손상정도와 초기치료를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정해진다. 고정방법은 반깁스와 통깁스 등 여러 종류의 보조기와 테이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보조기 재료는 유연한 재질로 만들어진 것이 좋으며 이런 보조기는 양말 위, 신발 안에 착용할 수 있다. 착용한 상태로 걸을 수 있고, 점진적 회복운동을 시행할 수 있으며, 고정기간은 상태에 따라 경미한 경우 3일에서 심한 경우 4주 정도 걸린다. 또 초기에는 테이핑이나 보조기 등을 착용하는 것이 보호와 예방차원에서 좋다. 하지만 이러한 보조기에 발목을 계속 의존하게 되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이 만성적으로 불편하면 인대봉합 및 재건술 등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발목관절 안의 문제는 관절경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손상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부상후 혹은 수술후 붓기가 빠지기 시작하면 점진적으로 발목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선 발목관절을 구부리고 펴고, 돌리는데 통증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이후에는 약해진 발목 주위 근육의 힘을 회복시키는 운동을 한다.
다음은 발목 고유의 균형감각과 위치감각을 회복시켜 준다. 운동치료전 따뜻한 물에 15분 이상 발과 발목을 담그면 조직이 보다 더 유연해지고, 운동후 약 15분간 얼음찜질로 마무리 하면 운동으로 인한 조직의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송철 조은마디병원 원장은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발목을 삐는 것은 피하기 힘들지만 운동에 적합한 신발을 신고, 운동 시작전후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충분히 풀어주며, 평소 발목 주변의 인대와 힘줄을 스트레칭해 주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발목의 바깥쪽을 지지해 주는 근육인 비골근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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